[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채권 환매 등 부실채권 정리 규모가 확대되면서 정부의 공적자금 회수율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8월말 기준 구조조정기금(공적자금Ⅱ·6조1994억원) 회수율은 55.4%(3조4318억원)로, 전월 대비 9.8%포인트 상승했다.
공적자금Ⅱ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금융회사의 부실채권과 구조조정 기업 자산 등을 인수하기 위해 마련됐다.
8월 중 공적자금Ⅱ 회수규모는 6082억원으로 부실저축은행 등 부실채권 정리가 크게 늘면서 회수액이 대폭 증가했다.
반면, 지난 1997년 경제위기 이후 금융기관 부실 정리를 위해 정부보증채권 등을 재원으로 조성한 공적자금Ⅰ의 회수율은 61.6%를 기록, 5개월째 답보 상태를 보였다.
총 지원금액 168조7000억원 중 지난달 말까지 103조9000억원을 회수했다.
8월 한달간 회수금액은 모두 95억원으로, 예금보험공사가 파산배당금 등으로 49억원, 자산관리공사(캠코)가 변제계획회수 등으로 총 46억원을 거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