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2일 장중 2000선을 회복하기도 했던 코스피는 장중 내내 20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사흘만에 약세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와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세가 맞물리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지난 추석연휴 동안 뉴욕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한 가운데 이번주 몰려 있는 이벤트에 대한 경계심리가 반영돼 거래량 또한 제한적이었다.
◇코스피, 투신 11일째 '팔자'..음식료·전기전자 강세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8포인트(0.01%) 하락한 1996.03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93억원과 589억원 매수했지만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의 매도세가 1200억원대 흘러나왔다. 투신은 이날까지 11거래일 연속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6.5%)이 급등한 가운데 전기전자(1.15%), 전기가스(1.12%), 종이목재(0.67%), 음식료품(0.5%) 상승한 반면 통신업(-1.13%), 운수창고(-1.07%), 보험(-1.06%) 업종 등이 하락했다.
음식료, 제약, 유통주 가운데 무더기 52주 신고가 종목이 나왔다.
◇코스닥, 이틀째 상승..게임·엔터주 '훨훨'
코스닥시장은 이틀째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3.78포인트(0.72%) 상승한 527.56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16억원 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억원과 300억원대 팔았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컨텐츠, 오락문화 업종 등이 급등하며 상승 업종이 우세했다.
특히 엔터테인먼트주와 게임주가 높은 상승률로 두각을 나타냈다.
엔터주 가운데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소속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미국 뿐 아니라 영국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12.17% 뛴 10만6900원을 기록했다.
10만원을 돌파한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이 1조1000억원대로 불어나며 시총 순위 9위로 올라섰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원10전 오른 1112원50전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