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의 회복 속도가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드라기 총재는 4일(현지시간) ECB 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유로존 경제성장은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지속적으로 부진할 것"이라며 "금융시장 긴장과 불확실성이 경제주체들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새 국채매입 프로그램이 시장 긴장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를 발휘하고 있으며, ECB는 통화정책의 단일성을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오는 2013년에는 ECB 목표치인 2.0% 이하로 내려갈 것"이라고 낙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드라기 총재는 또한 ECB 의사록 공개 요구에 대해 "열린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고 지지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EBC는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로 동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