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호기자] 지식경제부 국정감사장이 때 아닌 안철수 대선후보 검증 논란으로 여야의 신경전이 벌어졌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지식경제부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은 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지경부 국정감사에서 "안철수 후보가 재직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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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CO(005490)로 부터 특혜를 받았다.며 이는 경제 민주화에 적절치 않다"며 "안 후보를 오는 24일 지경위 국감에서 증인으로 채택해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동철 민주통합당 의원은 "지경부 국감장과 민영화된 포스코와 무슨 관계가 있냐"며 "장관은 답변하지 말고 위원장(강창일)도 질문을 중지시켜 달라"고 말했다.
이후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양당 의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며 국감장은 여야의 신경전으로 분위기가 험해졌지만, 강창일 위원장의 자제 촉구로 분위기가 겨우 진정됐다.
이 의원은 "포스코는 민영화됐지만 정부가 설립했고, 실제적으로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는 중요한 기업이어서 질문 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김 의원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깎아 내리는 구태 정치 때문에 '안철수 현상'이 나타나는 것 아니냐"며 "이제 구태정치를 그만두자"고 말했다.
이어 다른 의원들도 "지금은 지경부 국감자리지 대선 후보 검증 자리가 아니다"라며 "안철수 후보에 대한 검증은 새누리당 차원에서 하면 될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강 위원장도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며 "의원들 모두 상식선에서 질의를 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