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하락'..1981.89(마감)

코스닥, 5거래일 연속 '상승'..교육주 강세

입력 : 2012-10-08 오후 3:43:32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9월 실업률 급락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의 추가 상승 모멘텀의 부재로 인해 상승 탄력이 둔화된 모습이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이번주는 유럽 불확실성 완화와 금통위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지수는 제한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어닝시즌을 맞아 실적차별화가 예상되는 만큼 지수보다 종목 위주의 대응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코스피, 추가 상승 동력 부재..1981선 마감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28포인트(0.67%) 내린 1981.8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1979선까지 밀려나며 198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1981선을 겨우 지켜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1억원과 1230억원의 매물을 쏟아냈다. 기관계는 투신쪽에서 1039억원으로 가장 많은 매도 물량이 나왔다.
 
반면, 개인은 1755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도 물량을 받았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과 비차익에서 각각 168억원, 8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증권주가 2.5% 가까이 밀렸고, 건설(-1.92%), 운송장비(-1.61%), 은행(-1.46%) 등도 하락했다.
 
의료정밀은 1.98%로 가장 크게 올랐고, 종이목재(+1.63%), 전기가스(+1.28%) 등이 1%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하락이 두드러졌다.
 
현대중공업(009540)현대차(005380)가 2% 이상 하락했고, POSCO(005490)(-1.92%), SK이노베이션(096770)(-1.85%), NHN(035420)(-1.77%)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1.94% 올라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 가장 크게 올랐다.
 
3분기 실적 전망에 따라 종목별 지수는 엇갈렸다.
 
실적 악화 전망이 나온 한진해운(117930)은 4.69% 급락한 반면, 농심(004370)은 4% 가까이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6개 상한가 종목을 포함해 총 302개 종목이 상승했고, 1개 하한가 종목을 포함해 534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5거래일 연속 상승..교육주 동반 강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7포인트(0.37%) 오른 537.79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개인과 기관이 각가 90억원, 77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은 134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컨텐츠가 2.84%로 가장 크게 올랐고, 음식료, 담배(1.68%)와 유통(1.49%)도 강세였다.
 
컴퓨터서비스와 금융은 각각 2% 이상 밀려나며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안철수 대선 후보의 교육위원회 구성 소식에 교육 관련주가 급등했다.
 
디지털대성(068930)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메가스터디(072870), 에듀박스, 능률교육(053290) 등도 6~10%대 강세로 마감했다.
 
모바일 게임 '보석팡'의 인기에 바른손게임즈(035620)는 14.93% 급등한 3425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7개 종목을 포함, 432개 종목이 올랐고, 13개 하한가를 비롯, 총 497개 종목이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0.7원 오른 1112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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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