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9일 증시는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내며 소폭 하락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9월 연례협의 보고서의 3.0%보다 0.3%포인트 낮은 2.7%로 제시했다.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도 애초 3.9%에서 3.6%로 내렸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모멘텀 부재에 따른 제한적 등락이 지속될 것"이라며 "종목 장세 진행 연장선 상에서 개별 종목 중심의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1970선 후반대..통신 '오르고' · 전기가스 '내리고'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85포인트(0.14%) 내린 1979.04로, 이틀째 내림세였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72억원, 499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하루만에 '사자' 주문을 멈추며 64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638억원, 비차익거래 898억원 등 총 2536억원의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했다. 의료정밀(5.56%), 통신(1.37%), 보험(1.27%) 등이 강세였고 전기가스(-1.84%), 종이·목재(-0.72%), 철강·금속(-0.63%)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5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42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378개 종목이 내렸다. 93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540선 탈환..남북경협株 강세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4포인트(0.49%) 오른 540.43로, 6거래일째 상승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6억원, 19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140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다수였다. 인터넷(-2.41%), 의료·정밀기기(-0.88%), 기타서비스(0.58%) 등이 하락한 반면, 기타 제조(3.60%), 통신서비스(2.89%), 운송(2.65%) 등이 강세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25개 종목을 포함해 51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414개 종목이 하락했다. 64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0원 내린 111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0.10포인트(0.04%) 내린 262.05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