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정부 합동의 의약계 리베이트 수사 칼끝이 결국 업계 1위인
동아제약(000640)에까지 미치면서, 제약업계가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특히 동아제약은 국내 1위 제약업체이면서 김원배 사장이 한국제약협회 이사장직까지 맡고 있어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가늠이 안될 정도다.
일단 이번 수사는 국내사 뿐만 아니라 다국적제약사까지 ‘리베이트 혐의’ 조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합동 리베이트 전담수사반 관계자는 “현재 국내제약사와 다국적제약사 등의 리베이트 첩보가 들어와 수사를 진행 또는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대학병원 등 대형병원으로도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약업계는 사실상 '패닉' 상태다.
우선 이번 수사결과에 따라 자칫 혁신형제약사 취소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동아제약을 정조준 한 것은 앞으로 리베이트 수사를 업계 전반으로 확대하겠다는 경고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솔직히 제약사의 리베이트 관행은 깨기 힘들다. 물론 과거에 비하면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완전히 척결되는데는 시간이 더 걸린다”면서 “이번 수사가 원칙대로 이뤄진다면 43곳 혁신형 제약사들의 무더기 취소라는 결과가 올 수도 있지 않겠냐”고 우려했다.
한편 동아제약은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서 함구하고 있다. 대부분의 직원들이 언론접촉을 피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