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일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DMC(완제품) 부문 임원 세미나에서 '창조자 전략'을 강조했다.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삼성전자가 퍼스트 무버(first mover)를 넘어 시장 창조자(market creator)가 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가올 2013년에도 전 세계적인 저성장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위기에 창조적으로 대응하고, 보다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위기를 극복하자는 것이다.
이날 세미나는 윤부근 생활가전사업부(CE) 사장과 윤주화 최고재무책임자(CFOㆍ사장), 김현석 영상사업본부장(부사장), 남성우 IT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 등 임원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권 부회장은 이날 임원들의 능동적, 창의적, 협업적인 기업 문화를 강조하며 "부하를 자식처럼 키우라. 부모는 자식이 자신보다 뛰어나길 바란다. 그런 마음으로 부하를 육성해야 하고 '워크 스마트'도 정착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정기적으로 열리는 세미나로 회사의 비전을 내부적으로 공유하기 위한 자리"라며 "삼성전자의 내년도 경영계획 방향성과는 큰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