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내년 산업분야의 온실가스 예상 배출량과 감축률이 올해보다 2배 이상 높아졌다.
또 26개 식품업체의 예상 배출량은 268만5000tCO2, 배출 허용량은 4만tCO2를 감축한 264만5000tCO2로 결정됐다.
지식경제부와 농림수산식품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3년도 온실가스·에너지 감축목표를 확정해 통보했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2013년 산업부문의 온실가스 예상 배출량은 5억7058만6000tCO2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배출허용량은 5억5342만9000tCO2로 한도가 제한돼 업계의 감축 총량은 1715만7000t 규모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설정한 감축 총량 800만tCO2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감축률도 3.00%로 지난해 1.42%보다 약 2.1배 높아졌다.
17개 업종 중 온실가스 배출허용량이 1억tCO2를 초과하는 업종은 발전과 철강 각각 1·2위를 차지했으며 석유화학·시멘트·정유가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산업부문의 온실가스 감축량(950만tCO2)은 전기차 550만대를 도입하는 효과와 동일하다. 발전부문의 경우 760만tCO2의 온실가스를 감축함으로써 50만KW급 화력발전소 2.5기 건설에 해당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26개 식품업체의 내년도 예상배출량은 268만5000tCO2이고, 배출 허용량은 4만tCO2를 감축한 264만5000tCO2로 결정했다.
2013년 감축 목표량은 올해 2만4000tCO2에 비해 1.7배 증가한 수준이며, 감축률 1.49%는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전체 감축률 3.02%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이번에 감축 목표를 부여받은 관리업체는 목표를 부여받은 날로부터 30일 내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정부는 오는 2014년 이행 실적을 평가해 미달성 업체에게 개선 명령을 부과하고 이를 불이행할 경우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