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앞으로 4대3 화면을 특별한 사용자 경험(UX)을 주는 스마트폰 카테고리로 여기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마창민 LG전자 MC한국마케팅담당 상무는 15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옵티머스 뷰2' 미디어브리핑에서 "국내 소비자들이 옵티머스 뷰2의 4:3 화면 비율에 특별한 니즈(수요)를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장에서는 LG전자의 '고집'(?)에 대해 엇갈린 시각을 드러냈다. LG전자 주장처럼 텍스트 뷰와 웹서핑 등에 있어선 최적일지 모르나 최근 활둉 빈도가 극히 높아진 동영상에 있어선 16대9가 대세라는 얘기다.
특히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가 장악한 5인치대 시장에서 무리한 차별점을 주기 위해 4대3 비율을 고집한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이는 역으로 소비자에게 낯선 어색함을 줄 수 있어 심리적 저항선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과 연결된다.
화면비 논란에 대해선 LG전자도 위험도를 감안한 승부수였음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옵티머스 뷰2의 UX 전략에 대해 전작과 마찬가지로 실용성에 집중할 뜻을 내비쳤다.
마 상무는 "특별한 상황에서 사용하는 기능이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기능들에 초점을 맞췄다"며 "효율성, 능률성, 창조성을 지닌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가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LG전자는 옵티머스 뷰2의 사용자 경험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옵티머스G와 경쟁사인 삼성전자 갤럭시S3의 배터리 성능을 비교한 결과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서 직접 시연에 나서기도 했다.
마 상무는 "배터리 성능에 자신이 있고, 효율이 개선됐다는 칭찬을 받고 싶어 실험을 진행한 것"이라며 "노이즈 마케팅 차원에서 제작된 것이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구글 레퍼런스 폰과 윈도우 기반의 태블릿PC 출시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답을 피했다.
다음은 이날 미디어데이 직후 가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이다.
-UX를 강조했다.
▲옵티머스 뷰2의 사용자 환경은 '옵티머스 뷰'에서 지속적으로 실용성을 강화한 것이다. 특별한 상황에서 사용하는 기능이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기능들에 초점을 맞췄다. 효율성, 능률성, 창조성을 지닌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것이다.
-시장에서 5인치 스마트폰 수요를 어느 정도로 예측하고 있나.
▲4대 3 화면의 5인치 스마트폰의 정확한 수요는 알기 어렵다. 소비자의 니즈(수요)가 특화돼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사용환경의 편리성 때문에 대화면 폰을 선호하는 고객과 그렇지 않은 소비자로 나눠진다. 앞으로 4 대 3 화면은 특별한 사용자경험을 주는 스마트폰 카테고리로 여기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Q트랜스레이터' 번역기 엔진은 어디서 가져왔나.
▲구글 엔진을 사용했다. 카메라를 활용해 편리성이 높아졌다.
-갤럭시S3와 옵티머스G 간 배터리 성능 비교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갤럭시S3를 경쟁적인 관계로 놓고 공략하고자 게 아니다. 시장 선도제품이라 참고용으로 비교한 것이다. 우리가 공격 타깃으로 잡은 것이 아니라 사람들 사이에서 비교가 되고 있는 제품이라서 선택했다. 배터리 성능에 자신이 있고, 효율이 개선됐다는 칭찬을 받고 싶었다.
-옵티머스 뷰2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옵티머스 G의 배터리 성능을 테스트 하는 것은 '노이즈 마케팅'을 염두해 둔 것 아닌가.
▲그런 의도는 없다. 사람들이 배터리 효율성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을 실제로 시연해서 알려드리고자 했던 것이다. 의도적으로 노이즈 마케팅을 펼칠 생각 없었다.
-이달 말에 구글 레퍼런스폰 출시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사실인가.
▲확인해 줄 수 없다.
-LG전자 스마트폰 역량이 올랐다는 평가가 많다. 조만간 윈도우 기반의 태블릿 PC를 출시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리는데 계획은.
▲태블릿 PC를 개발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공식적으로 언급하기 어렵다. 스마트폰과 함께 모바일 시장의 한 축이기 때문에 개발은 계속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