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주 5일제가 시행된지 7년이 지났지만 한국전력은 여전히 토요일 전기요금을 '평일'로 계산해 더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김한표(무소속) 의원이
한국전력(015760)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토요일 전기요금이 휴일인 공휴일 요금으로 적용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04년 주 5일제가 도입된 이후 2011년 7월부터 전 사업장으로 전면 시행됐음에도 한전은 토요일 전기요금을 공휴일 요금으로 적용하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주 5일 근무제 도입으로 가족 단위 국내 관광수요가 토요일에 집중돼 관광 사업체는 다른 산업에 비해 전기요금 산정 시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관광업종은 다른 업종에 비해 불이익을 보고 있다"며 "내수 확산 효과가 큰 국내 관광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에 애로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토요일은 전력수요가 평일보다 낮아 상대적으로 저가의 발전연료를 이용하므로, 전력요금이 낮아야함에도 평일과 같은 수준의 요금을 지불하고 있다는 얘기다.
김 의원은 "약관상 공휴일에 대한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