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7일(현지시간) 유럽 주요증시는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산업생산과 주택시장지수가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이날 발표될 9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건수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9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건수는 각각 전월대비 2.7%와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키고 있다.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5.54%를 기록하면서 지난 4월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2년만기 국채금리도 2% 아래로 떨어지면서 지난 3월16일 이후 최저수준이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24분 현재 영국 FTSE100지수는 4.48포인트(0.08%) 오른 5875.02에 거래되고 있다.
독일 DAX30지수는 8.87포인트(0.12%) 상승한 7385.14을 , 프랑스 CAC40지수는 10.56포인트(0.30%) 뛴 3511.50을 기록 중이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115.70포인트(1.46%) 상승한 8055.30에 거래되고 있다.
은행주들의 흐름이 좋다. 영국증시에서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와 로이츠뱅킹그룹이 2.1%와 1.1% 상승 중이다. BHP빌리턴과 리오틴토가 0.6~0.7% 상승세를 보이는 등 광산주들도 양호한 모습이다.
독일증시의 코메르츠뱅크와 도이치뱅크는 1.2%와 0.5% 오르고 있다. 프랑스 증시에서도 BNP파리바가 2.1%, 소시에떼제네랄이 1.2%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푸조는 프랑스 정부와 은행권이 부채문제에서 구제해 줄 것이란 르 피가로지의 보도로 3.6% 급등 중이다.
스페인증시에서는 방킨터 은행이 7%대 급등 중이다. 방코 빌바요 비즈카와 방코 데중지 스페인이 2~3%대 오르고 있고, 산탄데르 은행도 0.3%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