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현대증권은 18일
신세계(004170)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부진했지만 센트럴시티 인수로 임대 점포 리스크가 해소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3분기 실적은 소비 경기 침체와 고정비 부담으로 부진했다"며 "기존점 매출이 역신장하면서 비수기에 비용이 증가했고 고마진 의류 매출 비중이 줄어든 반면 저마진 식품이 늘어나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강남점, 호텔, 터미날을 소유한 센트럴시티 지분 65%를 약 1조원에 인수키로 해 신세계의 임대 점포 리스크가 해소되고 있다"고 판단하며 "최근 신세계 인천점 부지가
롯데쇼핑(023530)에 넘어갈 가능성이 생기면서 영업 리스크가 부각됐으나 이번 센트럴시티 인수가 임대 점포 리스크가 해소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순차입금이 기존 약 8000억원에서 1조7000억원으로 늘어나 이자부담이 추가로 약 300억원(기존 연결영업이익의 10%) 증가할 전망이지만 센트럴시티 이익이 연결로 추가되고 배당도 예상돼 손익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