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 주택지표 호전에 소폭상승(마감)

기관, 5거래일째 '사자'
운송장비·건설 ·은행주 강세..인터넷·디지털컨텐츠·오락문화 급락
우리투자증권 "코스피 관망분위기 지속될 것"

입력 : 2012-10-18 오후 3:40:21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18일 코스피는 미국 주택지표 호전 소식에 상승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의 건축허가건수와 주택착공건수는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해 경기회복 기대를 높혔다.
 
오전 11시에 발표된 중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7.4%로 예상과 일치해 증시 영향력이 미미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연합 정상회담에 대한 확인 심리가 강해 시장은 내일장도 관망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며 실적시즌을 맞아 실적호전주와 기대심리로만 오른 종목간에 주가 차별화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오늘 급락한 코스닥지수는 510선에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실적호전 · 낙폭과대주 강세
 
코스피는 실적 호전주와 낙폭과대주 주도로 전날보다 3.97포인트(0.20%) 상승한 1959.12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106억원, 538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50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494억원), 비차익(1330억원) 합산 182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업종이 1.7% 상승한 가운데 건설(1.5%), 은행(0.5%), 섬유의복(0.4%) 업종도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업종은 7.6% 하락했고 전기가스(3.0%), 종이목재(2.8%), 음식료(2.1%) 업종도 내렸다.
 
삼성전기(009150)LG전자(066570)는 3분기 실적 호전 기대로 각각 2.5%, 2.7% 올랐다. 기아차(000270)현대위아(011210) 역시 3분기 호실적 기대로 동반 상승했다. LG패션(093050)은 4분기 실적 개선 기대로 6.9% 급등했다.
 
현대미포조선(010620)은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발주 기대로 3.6% 상승했고 대우조선해양(042660),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 역시 저가 매수 유입에 반등했다.
 
반면 대상(001680)현대해상(001450)은 이익 실현 매물에 밀려 각각 5.8%, 4.8%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8개를 포함해 27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를 포함해 544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기관 · 외국인 동반 매도로 급락
 
코스닥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로 전일대비 14.06포인트(2.66%) 하락한 514.16에 마감했다.
 
개인은 1192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904억원, 308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가 7.5% 급락한 가운데 인터넷(5.9%), 디지털컨텐츠(5.8%), 오락문화(5.6%) 업종의 낙폭도 컸다.
 
다음(035720)은 오버추어와의 계약을 파기할 것이란 루머에 기관매물이 집중되며 10.3% 급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6개를 포함 23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2개를 포함해 716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원20전 내린 1104원30전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 주가지수선물은 전일대비 1.30포인트 오른 258.60에 마감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허준식 기자
허준식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