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최근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국면에서 내수업종의 상대적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달 들어 지난 18일까지 자동차(부품)과 IT 업종이 각각 -6.2%, -1.7% 수익률을 기록하는 동안 음식료와 유틸리티 업종은 각각 6.7%, 2.4% 수익률을 보였다.
필수소비재 업종의 선전과 수출주의 부진은 비단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기조적인 흐름이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필수소비재가 강세를 보일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최근 나오고 있는 지표를 통해 이전보다 개선되는 움직임이 확인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방향성의 전환을 논하기에는 섣부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G2의 제조업 부진에 따라, 수출 동향도 하향세를 띄고있는 만큼 국내 수출기업의
실적도 크게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이때문에 지수가 반등하는 과정에서 낙폭과대 경기민감주 섹터의 반등이 실현되고 있지만 추세적인 상승으로 이어지기는 힘들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지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점을 감안해 당장 수출주의 반등을 기대하기 보다는 다소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