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코트라(KOTRA)가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위탁받아 관리하는 해외 수출 인큐베이터센터 입주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정감사에 나선 박완주 민주통합당 의원(지식경제위원회 소속)에 따르면 정부예산 74억원이 들어간 수출 인큐베이터 사업의 9월 현재 입주율은 74%로 총 66개의 사무실이 비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수출 인큐베이터 사업은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해외에 진출할 때 생기는 초기 위험부담을 최소화해 현지에 안전하게 정착할 수 있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박 의원에 따르면 ▲광저우(71%) ▲상하이(69%) ▲청두(40%) 등 전반적으로 중국시장의 입주율이 저조했다. 중국 내수시장 위축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2009년 코트라로 위탁·이관됐지만 정작 입주업체 선정이나 예산권은 중진공에서 갖고 있어, 두 기관의 이원화가 현재 상황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바이어·시장정보 제공, 컨설팅·상담, 현지 네트워크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