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코스피지수가 뉴욕증시 하락 여파로 나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구글의 어닝쇼크와 미 고용지표 악화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10시를 지나면서 1940선으로 내려앉아 횡보를 거듭하다 결국 1940선에 머물렀다.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있는데다 상승 모멘텀이 뚜렷이 없기 때문에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진 점이 악재로 작용했고, EU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든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말했다.
◇코스피, 구글 쇼크 후폭풍 '하락'..外人 IT 집중 매도
1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5.28포인트(0.78%) 하락한 1943.84에 마감됐다.
오전 10시 이후 1040선으로 내려앉은 코스피는 이후 횡보를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4억원, 205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장중 매도 물량을 늘리며 총 2230억원을 순매도해 지수에 부담을 줬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7.30%의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건설업도 2% 이상 하락했다. 이 외 전기전자, 운송장비, 제조업 등이 1% 이상 내림세였다.
반면, 전기가스, 음식료, 종이목재, 운수창고, 섬유의복 등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개의 상한가 종목을 포함, 총 333개 종목이 상승했고, 4개 하한가를 비롯, 466개 종목이 상승했다.
◇코스닥, 3거래일 만에 상승전환
코스닥지수는 4.65포인트(0.90%) 오른 518.81에 거래를 마치며 상승 전환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매도했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과는 대조적으로 296억원을 사들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7개 상한가를 비롯해 총 452개 종목이 상승했고, 8개 하한가를 비롯 456개 종목이 올랐다.
원·달러환율은 1.00원 내린 1103.30원에 거래를 마쳐 7일 연속 하락세를 이었다. 코스피200 주가지수선물은 1.10% 내린 255.75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