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이틀째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우호적이지 않은 대외 경기상황과 유럽연합(EU) 정상회의 결과 실망감에 크게 하락했다.
미국의 기존 주택거래 실적이 두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선데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하자 시장은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여줬다.
미국의 9월 주택거래는 전월대비 1.7% 줄어든 475만채(연율환산 기준)로 두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또 최근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스페인 구제금융에 대한 구체적 성과가 도출되지 않아 시장의 실망감은 더욱 커진 상태다.
22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4.41포인트(1.26%) 내린 1919.43를 기록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만 20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이틀째 매도세를 유지하며 113억원, 기관은 7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서며 10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은 매도 우위다. 차익 50억원 매도, 비차익 29억원 매수 등 총 20억원 순매도 중이다.
의료정밀(1.85%), 종이·목재(0.17%)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건설(-1.78%), 전기·전자(-1.71%), 증권(-1.79%), 섬유·의복(-1.84%) 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40포인트(0.85%) 내린 514.41를 기록 중이다.
이 시각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0원 내린 110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EU 정상회의 결과 실망감과 미국 어닝쇼크 우려로 하방압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