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의 박선숙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이 단일화 필승론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박 본부장은 22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에서 "국민들이 지지하고 뜻을 모아 단일화 과정을 만들어주면 그에 따르고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일화하면 무조건 이긴다는 단일화 필승론은 지금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들이 단일화 과정을 만들어 주면 그 과정에서는 반드시 이길 수 있는 후보가 선출돼야 한다"며 "정권교체와 정치혁신 등 두가지 과제를 다 할 수 있는 후보가 안 후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정치혁신이라는 과제가 다른 후보들 속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며 "그것이 안 후보가 촉발해 낸 이번 대선의 과제를 함께 풀어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본부장은 이낙연 민주통합당 의원이 "안 후보 측이 단일화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선호하고 있다"고 밝힌데 대해 "우리는 (단일화) 방법에 대해 어떤 입장도 밝힌 적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단일화만 하면 이길 수 있다는 낙관을 갖고 방법의 논의로 가는 것이 국민의 뜻과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이번 대선에 대한 국민의 핵심적인 관심사로 ▲대한민국인 미래로 갈 것인가 과거로 갈것인가 ▲상식과 비상식 ▲공정과 불공적(반칙, 특권) ▲정의와 불의 ▲역사의 진보와 퇴보 등 다섯가지 구도로 꼽으며, "국민들은 여기에 적합한 후보를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21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정수장학회 관련 기자회견에 대해 "다섯가지 구도에서 대단히 실망스러운 내용이었다며, 국민은 21세기인데 후보가 1970년대라면 국민들이 그런 선택지 앞에서 무엇을 느끼겠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