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22일 증시는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비차익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과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미국 주요 기업의 실적 부진과 EU정상회담에 대한 실망감, 그리고 북한의 임진각 타격 위협 등 악재가 겹치면서 코스피가 장중 1910선까지 주저앉은 것은 지난 9월 11일 이후 40여일 만이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도 업종 부재에 따른 순환매 및 종목 장세가 연장 될 것"이라며 "업종보다는 종목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스피, 1940선 유지..기관·외국인 '팔자'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25포인트(0.12%) 내린 1941.59로, 이틀째 내림세였다.
개인이 1327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 이틀째 매도세를 유지하며 787억원, 기관은 7거래일만에 '팔자' 전환하며 58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532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658억원 매수 등 총 125억원의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두드러졌다. 의료정밀(6.09%), 종이·목재(1.87%), 의약품(1.69%), 음식료품(1.49%) 등이 강세였고 반면, 비금속광물(-1.19%), 건설(-1.18%), 기계(-1.14%), 운송장비(-1.03%)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3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37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종목 등 445개 종목이 내렸다. 81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520선 회복..나로호 관련株 '혼조세'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19포인트(0.81%) 오른 523.00로, 이틀째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억원, 233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404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우세했다. 비금속(-2.19%), 유통(-0.61%), 섬유·의복(-0.61%) 등이 하락한 반면, 오락·문화(3.40%), 방송서비스(2.63%), 음식료·담배(2.43%), 종이·목재(1.87%) 등이 강세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5개 종목을 포함해 49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441개 종목이 하락했다. 56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0원 오른 110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0.20포인트(0.08%) 내린 255.55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