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의 김성식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정치쇄신안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책보다 치열함이 덜하다"고 평가했다.
김 본부장은 23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난 22일 문 후보가 밝힌 정치쇄신안에 대해 "비례대표 100석, 지역구 200석 개편이 정당 민주주의와 국민 대표성의 문제, 공천만 바라보는 독점적 선거구조를 깨기 위한 노력으로는 부족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금 시점에서 안 후보와 함께 정치를 근본적으로 새롭게 하라는 국민적 열망이 정치쇄신의 시작점이자 종착점이며, (다른) 모든 것은 과정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최종 본선에서 안 후보와 박 후보의 대결이 이뤄지면 그것이야말로 정권교체와 함께 국민들이 새 시대와 구 시대를 구분해 선택할 수 있는 길이 될 뿐만 아니라 대선판 자체가 미래지향적으로 바뀔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1987년 이후 25년 정도 민의를 반영하지 못하는 낡은 정치와 기득권 중심의 공정한 기회가 제약된 사회구조와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할 시점"이라며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의 갈등을 넘어 가자는 것이 국민의 열망이자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대선구도가 과거와 과거의 대결에서 벗어나 새로운 미래냐 과거냐 하는 본질적인 구도를 반영할 수 있을 때 정권교체의 가능성도 더 확실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