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정책금융공사의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일호(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정책금융공사의 중소기업에 대한 온렌딩 및 직접대출 지원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온렌딩의 경우 지난 2010년 이후 감소세다. 지난 2010년 93.5%에 달하던 중소기업 지원 비중은 올 6월말 기준으로 74.5%까지 떨어졌다.
직접대출도 중소기업 비중은 3%대로 가장 낮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중소기업 직접대출 비중은 전체의 3.2%에 불과했지만 중견기업 10.5%, 대기업 29.7%, 공기업은 41.9%에 달했다.
산업은행도 최근 5년간 중소기업 대출비중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대출 비중은 지난 2008년 34.1%에서 올해 6월말 23.6%로 10%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지원금액도 2009년 이후 계속 내리막이다. 지난 2009년 18조5776억원에 달하던 중소기업 대출금액은 2010년 18조141억원, 2011년 17조6342억원으로 줄었다.
기업은행의 경우 중소기업 대출 금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지난 2008년 이후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비중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비중은 지난 2008년 80.6%에서 지난해 76.4%로 4년만에 4.2% 감소했다.
유 의원은 "경제불황으로 인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