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현대증권(003450)은 24일 중국이 다음달 당대회 이후 분배개혁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중국 소비관련 중소형주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8일 시작되는 18차 당대회 이후 중국의 5세대 지도부는 분배개혁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됐다”며 “개혁안의 기본방향은 고소득자 임금인상 제한과 증세, 저소득층 최저임금 인상과 감세, 중소기업 세금부담 경감, 지역별•업종별 임금격차 해소, 의료보험 등 사회보장제도 강화 등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분배개혁안이 확정되면 중국 내수소비의 중심이 기존의 동부연안의 1선 도시에서 2, 3선 도시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안으로 2, 3선 도시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의 증가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고 이들이 향후 소비의 핵심축으로 성장할 개연성이 높아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결국 중국 정부의 정책기조가 투자에 의한 성장보다 분배와 내수확대에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중국 증시에서의 내수 소비관련업종들의 아웃퍼폼 현상은 유지될 것으로 보여 국내의 관련업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한 연구원은 “락앤락의 경우 이번 중국의 분배개혁안으로 2, 3선 도시의 소비증가가 본격화되면 현대 약 10%대인 이들 지역에서의 매출성장률이 30%대로 상승할 것으로 판단되고 매일유업의 경우 중국 분유와 유아용품 시장이 각각 약 10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속정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