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새누리당은 24일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가 박근혜 대선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독재시대로 퇴행할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 "시대착오적 발언이다"고 비판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나라의 민주화를 실현한 우리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독재를 할 수 있다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면 시대착오도 보통 시대착오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이 대표는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경제는 관치경제, 정경유착시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며 "이 역시 시대착오적인 무식한 발언이다.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시대에서 관치경제, 정경유착을 할 수 있는 통치자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은 사고가 먼 과거에 정지돼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다면 과거 비리로 물러난 사학재단들이 모두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에 대해 "이런 선동의 언어로 국민을 현혹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 대표의 유치함에 쓴웃음을 짓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 수준을 얕잡아 보는 이 대표야 말로 퇴행적인 정치인"이라며 "이 대표가 당내에서 쫓겨나는 망신을 당하지 않으려면 바른 언행을 하든지, 입을 다물든지 둘 중 하나라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정당대표 라디오연설에서 "박 후보가 집권하면 자신이 보고 커왔던 아버지처럼 정치하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할 것이라는 우려가 들었다"며 "우리나라는 40년 전 독재시대로 퇴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