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은행 총재가 지금까지 간 해외 출장 중 개인적인 (목적의) 사례가 있다면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24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 종합 국정감사에서 최재성(민주통합당) 의원이 "김 총재가 2010년 4월 취임 이후 지금까지 모두 48차례 국외출장을 떠났으며 이 가운데 배우자를 동반한 출장이 6회"라고 지적하자 이 같이 답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 의원은 "김 총재가 취임 후 지금껏 무려 230여일을 외국출장으로 보냈다"며 "부부동반 초청장이 온 출장은 단 한 번인데도 나머지 다섯 차례 회의에 부부 동반했다"고 꼬집었다.
김 총재는 "재임 동안 48번 출장을 다녀왔는데 모두 다 필요한 출장이었다"며 "1년에 18~20회 가량 있는 국제통화기금(IMF), 국제결제은행(BIS) 중앙은행 총재 회의 외에는 잭슨홀 회의 등에 참석한 것이 전부"라고 해명했다.
부부동반 출장에 대해서는 "독단적으로 선택한 것이 아니며 회의의 프로그램을 따른 것"이라며 "규정과 관행을 벗어난 것은 단 한 차례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의원이 "전임 총재에 비해 해외 출장이 잦다"고 지적하자 김 총재는 "그 때는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이 아니었다"고 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