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0.48% 하락한 20만6500원으로 마감했다.
‘블레이드앤소울’ 등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로 38만8000원까지 올라갔던 지난해 10월18일보다 약 47% 떨어졌다.
엔씨소프트는 20만원선이 하단 지지선이 되고 있다.
김택진 엔씨 대표의 지분 매각 우려와 ‘블소’ 흥행 우려로 지난 7월 주가가 급락했을 때도 엔씨주가는 20만원에서 반등했다.
24일에도 엔씨 주가는 20만500원까지 떨어졌다가 20만7500원까지 올라갔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엔씨에서 20만원이 심리적인 상징이 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20만원에 가까워지면 매수하겠다는 심리가 강하다”고 분석했다.
증권업계는 엔씨의 실적이 4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보고, 20만원선은 가격 벨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20만원선이 절대적인 안전판은 아니다.
주가가 장시간 횡보하면서 투자자들의 매도 심리도 강해지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엔씨가 ‘블소’, ‘길드워2’ 등 신작 게임 2개를 출시했는데도 주가가 오히려 빠지면서 투자자들의 신뢰가 무너졌고, 모바일 게임의 급성장으로 온라인 게임의 성장 프리미엄까지 약해졌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연구원은 “엔씨 주가 20만원은 악재가 하나만 터져도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