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바이오벤처기업 바이오피드는 26일 금융투자협회로부터 프리보드 신규 지정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프리보드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주권의 거래를 위해 금투협이 개설과 운영하는 제도화된 증권시장이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처럼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를 통해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으며, 벤처기업 소액주주의 양도세감면 등 다양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오는 31일부터 프리보드 시장에서 매매가 개시되며, 매매 기준가는 4500원(액면가 500원)이다.
지난 2005년 설립된 바이오피드는 비감염성 피부질환과 폐질환을 연구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아토피 치료제와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치료제등을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강원도 춘천 베어스 호텔에 의료관광을 위한 전문 아토피 치료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2억4000만원에도 순손실 22억8000만원을 기록중이다.
바이오피드는 손손실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9년 아토피 치료제로는 국내 최초로 임상 3상에 성공한 아토피 치료제 '유토마액(KT&G101)'이 식약청 승인을 받는대로
영진약품(003520)을 통해 국내에 시판할 계획이어서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며 "프리보드 지정 기업으로는 드물게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50.2%에 달해 시장 내에서의 유동성 문제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두진 바이오피드 대표이사는 "프리보드 지정이 상장기업으로의 첫 발을 디딘 것"이라며 "2014년으로 예정된 기업공개(IPO)와 해외 라이센싱 아웃 등 투자 가치를 극대화 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