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26일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8조5067억원, 영업이익 648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직전 분기였던 2분기 영업적자 1030억원(순손실 2380억원)에서 3분기 영업이익 6486억원으로 돌아서며 정유 대표주자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그러나 성장세의 둔화는 완연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7.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4.7% 감소했다.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71.9% 줄어든 5097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실적에 대해 국제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개선 등에 힘입어 1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황유식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석유화학 부분과 윤활유 부분의 실적은 나빠졌다"면서도 "지난 7~8월 유가가 계속 상승해 정제마진 개선이 3분기 실적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