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대교(019680)가 야심차게 뛰어들었던 온라인서점 시장에서 2년 만에 손을 뗀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교는 25일 온라인서점 대교리브로를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10년 9월 대교 측이 시공사 계열의 리브로 온라인사업을 인수해 기존 대교의 '북스캔'과 통합한 지 불과 2년 만이다.
2001년 도서유통 사업을 시작한 리브로는 대교에 인수되기 직전인 2009년 기준 315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국내 온라인서점 5위를 차지했던 업체다.
현재 대교는 리브로사업본부 매각을 두고 온라인쇼핑몰
인터파크(035080) 측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교리브로의 매각가는 미지수다. 대교는 리브로 온라인사업부문을 인수했던 2년 전에도 매각 주체인 시공사 측과의 합의를 통해 인수가격은 밝히지 않았다.
인수 당시 박태영 성장사업부문 대표는 "내년 리브로 사업부문에서만 5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다양한 신규사업에 진출해 오는 2013년까지 2배 이상 성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결국 '리브로사업본부'를 접기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대교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37.7% 감소한 1991억원, 1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력사업인 눈높이 학습지 영업이익이 11.8% 줄어든 155억원을 기록했고, 미디어 사업부문에선 42억원 적자를 기록해 적자폭이 확대됐다.
이와 관련해 대교 관계자는 "현재 리브로사업본부에 대해 매각을 포함한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며 "하지만 당장 리브로사업본부 정리나 매각을 언급하기엔 이르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