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29일 증시는 국가,지자체를 중심으로 한 기관과 프로그램의 동반 매수세에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를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치보다 웃돌았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 부진 우려로 혼조세를 보였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미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주 중 강한 방향성이 형성되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경기와 환율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음식료 업종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코스피, 1890선 유지..LG그룹주 '선전'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09포인트(0.00%) 오른 1891.52로, 하루 만에 반등했다.
개인이 1209억원, 외국인이 7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가며 132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기관은 이틀째 '사자' 주문을 넣으며 2436억원 사들였다. 국가, 지자체(2235억원), 보험(279억원), 연기금(175억원) 순으로 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789억원, 비차익거래 2255억원 등 총 4045억원의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3.13%), 건설(1.43%), 전기·전자(1.08%) 등이 강세였고 운송장비(-2.03%), 기계(-1.59%), 전기가스(-1.39%) 등이 약세였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국내은행의 3분기(7~9월) 순이익을 2조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보다 3000억원(12.5%), 올해 2분기보다 1000억원(4.1%) 줄어든 규모다.
LG그룹주가 선전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3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26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567개 종목이 내렸다. 64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두달만에 500선 붕괴..기관 '사자'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62포인트(2.10%) 내린 494.88로, 사흘째 하락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0억원, 65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152억원 순매수했다.
비금속(3.39%), 종이·목재(1.24%), 통신서비스(0.35%), 운송(0.31%)을 제외한 전 업종이 밀렸다. 운송장비, 부품(-4.67%), 제약(-3.53%), 코스닥 신성장기업(-3.35%)이 크게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9개 종목을 포함해 21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 종목을 비롯해 728개 종목이 하락했다. 47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0원 내린 1095.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1.00포인트(0.40%) 내린 248.90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