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1일 코스피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4거래일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1900선도 회복 하루만에 내줬다.
한국의 10월 수출이 전년대비 1.2% 증가했고 중국의 10월 제조업 PMI지수가 기준선인 50선을 상회했지만 영향력은 미미했다. 시장 관심은 미국에 쏠려있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허리케인 샌디의 경제적 복구비용이 700억달러에 달할 것이란 점과 ADP민간고용이 부진한 것으로 나오면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을 자극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120일선 부근에서의 매수 심리도 강력해 코스피가 1890선은 지켜낼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자동차 부진 속 1900선 이탈
자동차와 조선, 철강, 건설주의 낙폭이 컸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3.62포인트(0.71%) 하락한 1898.44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14억원, 1839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3558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1283억원), 비차익(2112억원) 합산 82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5.4% 급등한 가운데 통신(1.6%), 음식료(1.1%), 종이목재(0.7%)업종도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업종은 4.2% 급락했고 운송장비(2.8%), 건설(2.2%), 기계(2.0%), 철강금속(2.0%)업종도 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6개를 포함해 30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를 포함해 506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기관 매수로 사흘 연속 상승
코스닥시장은 기관 매수로 사흘째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52포인트(0.10%) 상승한 508.83에 마감했다.
기관은 310억원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3억원, 6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를 포함 37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해 534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원60전 오른 1092원30전에 마감했다. 코스피200 주가지수선물은 전일대비 1.80포인트 내린 248.75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