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의 힘"..1910선 재진입(마감)

외국계 제약사 피인수 설 부인에 유유제약 등 '급락'
코스닥, 513.37 종료.. CJ그룹주 동반 약세

입력 : 2012-11-02 오후 3:34:23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국내 증시가 미국 발 훈풍에 힘입어 1910선을 회복하며 마감했다.
 
이 날 코스피는 1920선을 고점으로 찍고 장 내내 1910선 후반에서 횡보하면서 결국 1% 넘게 올랐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했지만, 기관이 2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민간고용과 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경기지표의 호조 속에 1%대 상승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1918선 마감..기관 2068억원 순매수
 
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0.28포인트(1,07%) 오른 1918.72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나타내던 외국인이 결국 97억원 순매도로 방향을 바꿨고, 개인도 1975억원을 팔았다. 반면, 기관은 투신권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총 2068억원을 매수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103억원)과 비차익(269억원)거래에서 총 37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지만, 음식료, 보험, 전기가스, 운수창고는 하락했다.
 
은행업종이 4% 가까이 올라 선전했고, 전기전자, 기계, 건설, 증권, 제조, 의료정밀 업종 등이 일제히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에서는 현대차(005380)(-0.46%), 한국전력(015760)(-0.33%), 삼성생명(032830)(-0.74%)이 소폭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2.31%), LG화학(051910), 신한지주(055550)(2.70%)등은 크게 올랐다.
 
이 외 LS산전(010120)은 GS리테일 지분 매각 소식에 3.70% 올랐다.
 
세계적 복제약 업체 '테바' 사의 국내 제약업체 인수설에 급등하던 제약주는 종목별로 방향이 달랐다.
 
이 날 공시 답변으로 피인수설을 부인한 명문제약(017180)(-9.41%), 유유제약(000220)(-15%), 유나이티드제약(033270)(-3.5%), 국제약품(002720)(-4.4%)은 실망감이 반영되며 동반 급락했다.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000240)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삼성중공업(010140) 6% 이상 강세를 나타냈다.
 
전일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 인가 결정을 받은 벽산건설(002530)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7개 상한가 종목을 비롯해 520개 종목이 올랐고, 4개 하한가 종목을 포함해 309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513선 마감.. CJ그룹株 동반 하락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54포인트(0.89%) 상승한 513.37에 종료됐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4억원, 51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10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파라다이스(034230)는 3분기 영업익이 전년대비 603% 상승했다고 밝히면서 6% 가까이 올랐다.
 
CJ헬로비전의 공모주 청약이 미달됐다는 소식에 CJ오쇼핑(035760)(-3.40%), CJ E&M(130960)(-1.36%), CJ프레시웨이(051500)(1.91%) 등 CJ그룹주가 동반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8개 상한가를 포함해 589개 종목이 상승했고, 2개 하한가를 비롯해 총 341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1.40원 내린 1090.90원에 마감했다. 코스피200 주가지수선물은 1.19% 오른 251.70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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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