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G2 경제지표 효과에 IT주 강세

입력 : 2012-11-02 오후 5:00:09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훈풍에 코스피지수가 단숨에 1910선으로 올라섰다.
 
미국의 고용·주택·제조업지표 호조와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도 확장세를 나타내면서 국내증시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회복 수혜업종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에 IT주 강세
 
2일 전기전자업종은 전날보다 2.22% 급등했다. 기관이 2000억원 넘게 매수하며 업종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의 주인공은 삼성전자(005930)였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31% 급등한 132만7000원에 마감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기전자, 금융, 화학 등 경기 민감업종 중심으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며 "삼성전자는 이날 코스피 상승의 38~40% 수준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3분기 호실적에 52주 신고가를 다시 한번 새로 썼고 LG전자(066570)SK하이닉스(000660) 등도 1% 이상 강세를 보였다.
 
◇ 제약주, '테바' 인수 기대감에 등락 엇갈려
 
이스라엘 제약사 테바와 인수합병(M&A)설이 불거지면서 제약주 내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최근 테바가 매출 1000억원 이상 제약사와 M&A를 논의하고 있단 소식에 제약주들이 일제히 급등했지만 인수합병설을 부인한 제약주는 급락했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명문제약(017180)은 M&A설에 대해 부인하며 주가가 9% 하락했고 유유제약(000220)은 하한가까지 내려 앉았다. 유나이티드제약(033270)국제약품(002720)도 3% 가량 밀렸다.
 
업계에서 테바의 국내사 인수는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지며 이날은 한독약품(002390), 영진약품(003520)이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신풍제약(019170)현대약품(004310)도 각각 9% 이상 급등하며 시장에서는 여전히 해당 기업 찾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 CJ그룹주, CJ헬로비전 청약 미달로 하락
 
CJ헬로비전의 일반 공목 청약이 미달되자 CJ그룹주 주가에 불똥이 튀었다.
 
CJ그룹주는 CJ대한통운(000120)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CJ(001040)가 3.67% 하락한 10만5000원을 기록한 가운데 CJ제일제당(097950), CJ씨푸드(011150), CJ오쇼핑(035760), CJ프레시웨이(051500),CJ CGV(079160), CJ E&M(130960)이 각각 1~5% 가량 밀렸다.
 
하반기 공모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CJ헬로비전의 일반공모 최종 경쟁률은 0.26대 1에 그치며 대규모의 실권주가 발생하게 됐다.
 
일반투자자에 배정된 366만여주 가운데 95만여주만 청약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CJ헬로비전은 희망 공모가였던 1만4000~1만9000원의 중단 수준인 1만 6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 청약 단계에서 대규모 미량 사태가 발생한 만큼, 상장 후 주가 흐름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CJ그룹주의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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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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