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훈풍에 코스피지수가 단숨에 1910선으로 올라섰다.
미국의 고용·주택·제조업지표 호조와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도 확장세를 나타내면서 국내증시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회복 수혜업종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에 IT주 강세
2일 전기전자업종은 전날보다 2.22% 급등했다. 기관이 2000억원 넘게 매수하며 업종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의 주인공은
삼성전자(005930)였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31% 급등한 132만7000원에 마감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기전자, 금융, 화학 등 경기 민감업종 중심으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며 "삼성전자는 이날 코스피 상승의 38~40% 수준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 제약주, '테바' 인수 기대감에 등락 엇갈려
이스라엘 제약사 테바와 인수합병(M&A)설이 불거지면서 제약주 내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최근 테바가 매출 1000억원 이상 제약사와 M&A를 논의하고 있단 소식에 제약주들이 일제히 급등했지만 인수합병설을 부인한 제약주는 급락했다.
◇ CJ그룹주, CJ헬로비전 청약 미달로 하락
CJ헬로비전의 일반 공목 청약이 미달되자 CJ그룹주 주가에 불똥이 튀었다.
하반기 공모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CJ헬로비전의 일반공모 최종 경쟁률은 0.26대 1에 그치며 대규모의 실권주가 발생하게 됐다.
일반투자자에 배정된 366만여주 가운데 95만여주만 청약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CJ헬로비전은 희망 공모가였던 1만4000~1만9000원의 중단 수준인 1만 6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 청약 단계에서 대규모 미량 사태가 발생한 만큼, 상장 후 주가 흐름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CJ그룹주의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