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국의 대외무역이 위축된 상황에서 서비스업이 경제회복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소비지출이 늘면서 서비스업(비제조업)이 미국 경제회복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9월 비제조업 지수는 55.1로 나타났고, 10월 비제조업 지수는 54.5로 전망된다.
공급관리자협회의 비제조업지수가 50 이상이면 경제확장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미국 경제는 2개월째 확장세다.
실제로 스왐스컷 지역에서 20개가 넘는 유통매장을 상대로 조사한 10월 동일 매장 매출은 전달대비 5% 늘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4%보다 1%포인트 높은 수치다.
미국에서 2번째로 큰 백화점 체인 메이시즈는 지난달 동일 매장 매출이 전달대비 4.1% 상승하며 전문가 예상치인 4%를 웃도는 수치를 보였다. 코올스는 같은 기간 동안 매출액이 3.3% 증가했다.
연말 성수기 특수와 호전되고 있는 경제지표 영향으로 소비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4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스타벅스의 대표 하워드 슐츠는 "지난 몇 년 전만 보더라도 미국 경제는 매우 취약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좋은 실적을 내놓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비스업 경기가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해서 미국경제가 완연한 회복기에 진입했다고 진단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짐 오 셜리번 프리퀀시LL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제조업분야가 살아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제조업 분야에서 본 손실을 만회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