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12월 주식시장에서 '산타'의 반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25일 12월 증시전망을 통해 "경기와 기업이익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주식시장의 반전은 쉽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NH투자증권은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은 경험적, 통상적인 수준을 넘고 있다"며 "유로지역과 일본이 이미 기술적인 침체 국면에 진입한 상황이고, 소비 위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미국 역시 사실상 침체 국면에 진입해 있다"고 지적했다.
또 "3분기 기업실적 발표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 기업이익 역시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며" 기업이익에 대한 하향 조정이 다시 가속화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NH투자증권은 "결국 우리 금융시장 내부적으로는 불안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도 작지 않아, 반등은 제한되는 가운데 변동성이 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방어적인 투자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12월 모델포트폴리오 전략은 전략적 리스크관리에 우선을 둔 포트폴리오 구성을 제안했다.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은 "주가반등에 현혹되어 무리한 모멘텀 접근을 시도한다면 상당한 위험 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이라며 "방어주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이익성장률의 절대크기가 양호할 것으로 생각되는 종목을 선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금융업종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고, 경기방어적 성격이 짙은 의료 및 통신서비스 업종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12월 투자유망 종목으로는 엔씨소프트, POSCO, 유한양행, KT&G, 삼천리, LG텔레콤 등 6종목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