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웅진코웨이 매각이행 최종합의

입력 : 2012-11-08 오후 3:09:34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웅진홀딩스(016880)와 채권단이 8일 웅진코웨이 매각 이행에 관해 최종 합의했다.
 
웅진홀딩스는 이날 웅진코웨이(021240) 지분을 MBK파트너스에 매각키로 하고, 법원에 '웅진코웨이 매각 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웅진홀딩스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중단됐던 웅진코웨이 매각이 재개되며 내년 1월 최종 마무리될 전망이다.
 
채권단과 웅진코웨이, MBK 파트너스는 이날 오전 법원에서 MBK파트너스가 웅진홀딩스에 올해 말 중도금 4800억원, 내년 1월 7200억원을 지급키로 하는 데 합의했다. 또 채권단의 요구에 따라 웅진홀딩스가 매각대금을 일체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도 명시됐다.
 
웅진코웨이 매각의 막판 변수였던 미래에셋PEF의 주식인출 제한권도 예금인출 제한권으로 변경됐다. 웅진홀딩스가 매각대금을 받으면 미래에셋PEF는 웅진코웨이 지분 5%에 상응하는 금액인 1600억원에 대한 인출제한 권한을 받게 된다.
 
앞서 김상준 웅진코웨이 전략기획본부장(상무)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3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래에셋PEF 측에서 매각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채권단과의)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면서 "늦어도 이번주 중에는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웅진코웨이는 오는 30일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과 '코웨이'로의 사명 변경 등을 추진한다. 또 이사 등도 새로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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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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