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호남석유(011170)가 업황과 합병에 대한 우려감에다 외국계 매물이 겹치면서 주가가 엿새째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오전 9시 25분 현재 호남석유는 5000원(2.45%) 하락한 19만9000원으로 52주 신저가다.
DSK,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창구에서 매물이 흘러나오고 있으며, 업황과 합병에 대한 우려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석유화학업종은 실물 경기가 취약해 당분간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며 "특히 호남석유는 이란산 저가제품의 유입으로 타격을 받는 폴리올레핀 제품 비중이 크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1만원에서 2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호남석유가 합병에 따른 비용 발생과 성사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지나치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케이피케미칼이 가지고 있는 현금이 호남석유의 신규투자에 활용될 예정인 점 등을 감안할 때 합병에 따른 실익이 더 크다고 본다"며 "케이피케미칼 주주의 매수청구 총액이 2000억원 이하일 때 합병을 그대로 추진할 계획인 만큼 합병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