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15일 코스피가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기관이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이틀연속 1000억원 이상 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의 얼어붙은 투심을 되돌리진 못했다. 외국인은 2600억 넘게 매도했다.
이다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변동성 확대속에 당분간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경기방어주와 연말 소비확대수혜군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코스피, 외국인 매도..1890선 이탈
코스피는 반등 하루만에 재차 하락으로 돌아섰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3.32포인트(1.23%) 하락한 1870.72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875억원, 312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261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47억원), 비차익(-1290억원) 합산 124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0.5% 상승한 가운데 통신업종도 0.5%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업종은 6.2% 급락했고 의약(3.3%), 은행(2.7%), 운수창고(2.4%), 음식료(2.1%), 증권(1.9%), 철강금속(1.9%)업종도 내렸다.
코스맥스(044820)는 미국 로레알 공장 인수 관련 증자 루머에 장중 하한가로 추락했으나 부인 공시가 나오면서 낙폭을 줄여 7.3% 하락으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6개를 포함해 23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를 포함해 612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어닝 쇼크로 3일째 급락
코스닥시장은 어닝 쇼크로 급락세가 이어졌다. 기대감만으로 실적대비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던 종목들이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호실적을 내놓은 업체들의 주가는 좋았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9.40포인트(1.87%) 하락한 493.84에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07억원, 90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363억원 순매도했다.
게임빌(063080)은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이익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8.1% 반등해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를 포함 23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9개를 포함해 711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원80전 오른 1086원70전에 마감했다. 코스피200 주가지수선물은 3.90포인트 내린 244.40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