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신규 회사채 발행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시들해지고 있다.
17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이번주 회사채 시장에서는
LG이노텍(011070) 등 3개 기업이 총 6500억원을 발행했다.
하지만 연합자산관리와
대림산업(000210) 등 신용등급 AA급 발행이 중심이 됐지만 전체적으로 흥행에는 실패했다.
LG이노텍의 경우 발행물량 1500억원 중 300억원의 수요미달이 발생했다. 연합자산관리는 3년만기 2500억원과 5년만기 500억원의 발행물량 중 1400억원의 수요미달이 발생하는 등 저조한 수요예측 결과를 나타냈다.
또한 대림산업 수요예측에는 참여한 기관이 없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주
삼성물산(000830) 회사채 40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에서 1700억원 수요미달이 발생한 데 이어 대림산업 역시 발행에 어려움을 겪은 것이어서 건설업종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대한제강 회사채 200억원이 민평(3.79%) 대비 13bp 낮은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GS건설 회사채 500억원도 민평(3.20%) 대비 3bp 낮게 유통됐다.
현대하이스코 회사채 400억원이 민평(2.88%) 대비 18bp 높게 거래가 이뤄졌으며, 아시아나항공 105억원은 민평(4.20%) 대비 15bp 높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회사채 거래는 거래량이 소폭 회복됐지만 여전히 활기를 회복하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기금은 300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지난주 92억원을 순매수했던 은행은 727억원까지 순매수폭을 늘렸다.
만기별로는 중기물인 3~5년물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몰리며 강세를 보였다. 10년 이상 장기물은 거래가 활발하지 못한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