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담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가 실패했다는 돌발 변수에 21일 코스피는 사흘만에 하락했다.
하락장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대장주 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1.47% 상승한 138만4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신고가 재돌파를 눈앞에 뒀다.
◇외국인 매수에 전기전자업종 '상승'
외국인이 이틀째 전기전자업종을 집중 매수했다.
이날도 외국인은 1000억원이 넘는 매수세를 전기전자 업종에 쏟아 부으며 업종 상승을 주도했다.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다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분석이 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에 대해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8조3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송종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연구원은 "4분기 예상 실적을 8조3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미국 소송 판결에 따른 충당금 반영 등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9조1000억원"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는 기존 165만원에서 19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반면
LG전자(066570)는 대손상각 여부와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라는 루머에 3.66% 하락한 7만6400원에 장을 마치며 삼성전자와 대비를 이뤘다.
◇철강금속업종, 업황 부진 전망에 '신저가'
업황 부진 전망에 철강금속업종은 신저가를 기록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철강금속업종은 전날보다 2.36%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업황 개선은 이뤄지기 힘들다면서도 내년을 주목하고 있다.
다만 중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인한 철강수요 개선과 미국 경기회복에 따른 철강 수요 개선 가능성은 기대 요인으로 꼽혔다.
◇갈팡질팡 엔터주, 다시 반등?
지난주 코스닥시장의 급락을 주도했던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들이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주 엔터테인먼트주에 대한 기관의 대량매도 이후 이날 엔터테인먼트주들이 포함된 오락문화업종에 140억원 넘는 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LIG투자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올 4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엔터주에 대한 투자심리 냉각으로 주가가 하락한 것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