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이니텍, 모바일 뱅킹 시장에서 재도약

입력 : 2012-11-26 오후 4:16:23
 
앵커: 오늘 소개할 이니텍(053350)은 어떤 기업인가요? 
 
기자: 인터넷과 모바일 뱅킹이 보편화된 요즘은 개인정보에 대한 보안이 절실하죠. 이니텍은 안전한 인터넷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사용자 인증과 중요 데이터를 암호화해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전자금융 시스템의 필수적인 보안 인프라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7년에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이니텍은 공개키기반구조 기술 외에도 금융기관 인터넷뱅킹 서비스 백업과 ASP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니텍이 AS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금융기관은 국민은행, 외환은행 등 8곳이며 제2금융권에서는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캐피탈 등 64개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업 지배구조를 보면 지난 2010년 8월 BC카드 계열사로 편입됐으며 2011년 11월 KT(030200)의 BC카드 인수에 따라 KT그룹사에 편입됐습니다.
 
앵커: KT와의 시큐어존 서비스를 현재 추진하고 있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입니까?
 
기자: 시큐어존 서비스 사업은 통합위협관리(UTM) 장비를 설치해 별도의 보안공간을 설정해 제공하는 통합 보안 서비스를 말합니다.
 
시큐어존 서비스 사업은 지난 2월 공동협력계약을 체결했고, 10월부터는 정식 등록이 돼 중소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고객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BC카드의 전자결제 솔루션 일체인 스마트포스(Smart POS)를 구축해 보안성과 안정성이 강화된 POS시스템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시큐어존은 KT에 종속된 서비스이다 보니 마케팅을 KT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한계가 있구요, 클라우드가 보편화된 외국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아직 맛보기 단계여서 본격 확산 여부를 좀 더 기다려야 할 전망입니다. 
 
앵커: 변준석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매출액이 300억을 돌파했고 올해도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구요?
 
기자. 변준석 대표가 2010년 취임한 이후 이니텍의 2011년 9월 매출액이 창사 이래 최초로 375억원을 기록해 3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주된 요인은 오픈뱅크에 있다고 하는데 변준석 대표의 실적 성장 요인과 올해 전망을 들어보겠습니다.
 
이니텍은 지난해부터 1년여간 9개 금융사의 오픈뱅킹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지난해 11월 KB국민은행의 오픈뱅킹 서비스를 재편한 데 이어 수협중앙회, 외환은행(004940), 씨티은행 등과도 오픈뱅킹 개발 계약을 체결했는데요. 여기에 삼성SDS와 KDB산업은행 오픈뱅킹 개발 계약을, SK C&C(034730)와 우리은행 오픈뱅킹 개발도 수주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앵커: 앞으로 이니텍의 성장 동력은 무엇입니까?
 
기자: 예. 바로 모바일뱅킹시장이 이니텍의 추가 성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별도의 팀을 만들어 인력을 확충하는 등 시장 확대에 대비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 13일 발표한 '2012년 3분기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9월말 현재 19개 금융기관에 등록된 모바일뱅킹 고객수는 3300만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으로 모바일뱅킹을 이용한 건수는 1325만건에 이용금액은 8913억원으로 전체 이용실적의 각각 99.7%, 91.6%를 차지해 무서운 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니텍이 이번에 인적자원 확보에도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구요?
 
기자: 모바일뱅킹 성장에 대비해 이니텍은 현재 인적자원에 대폭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데요. 지난달 31일 이니텍은 2012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해 면접 전형을 진행중입니다.
 
보통 소프트웨어 업계에서는 경력 위주의 채용을 하는 것이 관행인데요, 이니텍은 이례적으로 신입사원을 위주로 선발하고 있습니다. 아직 틀이 잡히지 않은 신입사원을 선발해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로 육성하자는 취지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변준석 대표는 비전을 믿고 열정적으로 일하고자 하는 사람, 개발자로서의 역량과 자질을 위주로 평가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앵커: 이니텍의 재무구조와 실적 전망, 앞으로의 투자 포인트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 이니텍의 2011년 12월 현재 자산 총계는 1776억원이며 유동자산이 242억6300억원으로 비유동자산에 비해 비중이 높습니다. 부채도 758억7000만원으로 자산에 비해 크지 않아 재무 구조가 안정적이며 단기차입금도 없는 상태인데요.
 
영업이익률이 15.02%로 동종업계에 비해 다소 낮다는 분석이 있지만 이는 부가가치가 낮은 기업 정보시스템 구축 서비스(SI)의 매출 비중이 크기 때문입니다.
 
최근 주가 흐름을 보면 지난 9월까지도 저조한 흐름을 이어갔다가 지난달 중순 한 차례급등 후 조정 국면에 있습니다.  지난달 외국인 주주의 차익실현 매물이 있었지만 특별히 리스크 요인은 아닌 것으로 분석되며 오히려 주식 유통 확대로 거래량이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모바일뱅킹 시장 확대와 지속적인 인적 자원 투자, 안정적인 재무구조 등을 감안할 때 긍정적인 투자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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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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