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단독 TV출연 이후 박 후보의 지지율은 상승한 반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지지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6~27일 양일간 조사한 결과 다자구도와 양자구도 모두 지난 25~26일보다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다자구도에서 박 후보의 지지율은 이전 조사보다 3.1%p 상승한 48.5%를 기록했지만 문 후보는 1.6%p 하락한 42.2%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양자구도에서도 박 후보의 지지율은 이전 조사보다 2.1%p 상승한 48.3%를 기록해 1.5%p 하락해 44.7%를 기록한 문 후보와의 격차를 벌렸다.
지난 26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70분 동안 진행된 박 후보의 TV출연은 대본 사전유출 논란 속에 패널들의 질문에 박 후보가 난처해하자 사회자가 직접 제지하는 등 각종 문제점을 노출한 채 끝났다.
이 때문에 박 후보에게 비판의 시선이 쏟아지며 지지율도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됐던 것.
하지만 이번 조사결과는 박 후보의 TV출연이 열리기 전에 조사된 결과도 포함하고 있어 순수하게 TV출연 이후의 결과를 반영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따라서 27일 이후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박 후보의 성적표를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6~27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자동응답(ARS) 전화조사 방식을 통해 실시됐으며 신뢰도는 95%, 표본오차는 ±2.5%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