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삼성증권은 30일
오리온(001800)에 대해 해외 제과사업의 이익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30만원에서 13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오리오는 전날 분기보고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6017억원으로 전년대비 22.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95억원으로 전년대비 11.6%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스포츠토토가 일회성 시스템 상각비 171억원이 발생하며 56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반면 이를 제외한 사업부는 모두 예상을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감안하면 핵심사업에서의 실적이 견조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 제과사업의 경우 이익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3분기 중국 제과사업 영업이익률이 예상치인 10.5%보다 높은 16.1%로 나타났다”며 “중국에서 설탕가격, 팜유가격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안정되고 있고 4분기에도 위안화 기준으로 전년대비 30%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여 중국 제과 사업 연간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기존 12.3%에서 12.9%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매출은 루블화 기준으로 지난해 대비 72.3% 고성장을 했다”며 “비록 판촉 강화로 영업이익률은 5% 수준으로 전년대비 9.3%포인트 하락했지만 성장을 위해 감내할만한 전략이었다고 판단되며 러시아에서 현금 거래를 할 수 있는 딜러망 구출이 완료됐다는 점에서 이익의 질도 높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