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3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재정절벽 협상과 북한의 로켓 발사 계획 등 대내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외국계 매수세에 힘입어 1940선을 회복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재정절벽 협상 낙관론 부상에 따른 제한적 반등흐름이 예상된다"며 "반등 연장시 수급 지원이 양호한 대형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코스피, 1940선 회복..외국인·PR '사자'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7.12포인트(0.37%) 오른 1940.02로, 하루만에 반등했다.
외국인이 사흘째 '사자' 행진을 이어가며 2728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8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서며 1942억원, 개인은 67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105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1706억원 매수 등 총 601억원의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우세했다. 전기가스(1.33%), 전기·전자(1.33%), 통신(0.58%), 기계(0.54%) 순으로 올랐고 비금속광물(-1.67%), 건설(-1.35%), 음식료품(-0.91%), 섬유·의복(-0.68%)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전기전자(946억원)업종을 집중적으로 사들였고 그 외 운송장비(474억원), 화학(328억원), 통신(132억원), 철강금속(113억원) 등도 매수세를 유입시키며 업종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7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31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개 종목 등 486개 종목이 내렸다. 89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490선 유지..방산주·남북경협주 '엇갈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0포인트(0.08%) 내린 498.97로, 4거래일만에 하락 전환했다.
개인이 홀로 53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7억원, 22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두드러졌다. 컴퓨터서비스(-1.83%), 일반전기전자(-1.57%), 디지털컨텐츠(-1.39%), 섬유·의복(-1.30%) 등이 하락한 반면, 소프트웨어(1.32%), 의료·정밀기기(1.19%), 오락·문화(0.79%), IT부품(0.73%) 등은 강세였다.
북한이 오는 10~22일 사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예고한 가운데 방위산업 관련주와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가 엇갈린 행보를 나타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 오전 '나로호 3차발사 관리위원회'를 열고 우리나라가 만든 나로호 상단 로켓 전체에 대한 종합적인점검을 수행하기 위해 올해 안에 무리하게 발사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10개 종목을 포함해 41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 종목을 비롯해 507개 종목이 하락했다. 72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0원 오른 108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0.55포인트(0.22%) 오른 256.00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