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개장전 발표된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소비심리 지수가 부진하고,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재정절벽 협상에 진전이 없다"고 발언한 것이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또, 애플주가가 다시 급락하면서 나스닥지수를 끌어내렸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81.09포인트(0.62%) 오른 1만3155.13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4.13포인트(0.29%) 상승한 1418.07을 기록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23포인트(0.38%) 밀린 2978.04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11월 미국의 실업률은 7.7%로 지난 4년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비농업고용 취업자 수도 전월 대비 14만6000명 증가하는 등 고용지표가 개선된 것이 주가 상승의 큰 요인이었다.
반면, 12월 미시건대 소비심리 지수는 74.5로 전월 대비 하락하며 증시에 악재가 됐다.
업종별로는 주택수요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산운용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JP모건체이스는 전일 대비 2.63%,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1.72%의 상승폭을 보였다.
그러나 전날 반등에 나섰던 애플의 주가가 다시 2.38%의 낙폭을 기록하면서 기술주의 부진을 이끌었다.
이날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지수가 하락하고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우려감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 인도분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3센트(0.38%) 하락한 85.93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