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지수, 北 로켓 발사에도 동반 상승(마감)

입력 : 2012-12-12 오후 3:30:05
[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네마녀의 날을 하루 앞둔 코스피지수는 북한 리스크에도 큰 여파없이 1970선을 회복하며 거래를 마쳤다.
 
전일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추가 경기부양책 및 미국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악재 부담 완화,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증시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며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형성되고 있는 IT와 항공주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코스피, 1970선 회복..개인만 '팔자'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0.82포인트(0.55%) 오른 1975.44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10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가며 2100억원, 기관은 국가지자체(1815억원)을 중심으로 총 561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45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828억원, 비차익거래 2454억원 등 총 4283억원의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두드러졌다. 의약품(2.22%), 증권(1.66%), 운수창고(1.42%), 비금속광물(1.34%) 등이 올랐고 반면 의료정밀(-0.67%), 운송장비(-0.13%), 기계(-0.02%), 건설(-0.01%) 등은 약세였다.
  
글로벌 경기불황 속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이 유효한 기업의 상승세가 시선을 모았다.
 
STX팬오션(028670)의 최대주주 지분 매각설에 STX(011810), STX메탈(071970), STX엔진(077970), STX조선해양(067250), STX팬오션(028670) 등 STX그룹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STX그룹주의 강세는 전일 STX측이 노르웨이 계열사 2곳의 매각을 추진중이라고 밝힌 데 이어, 주력 계열사인 팬오션까지 매각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다는 풀이다.
  
동양(001520)도 핵심사업부 매각 추진설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원화강세 기조 속에 하나투어(039130), 모두투어(080160) 등 여행주와 대한항공(003490), 아시아나항공(020560) 등 항공주가 견조한 흐름이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8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46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4개 종목 등 330개 종목이 내렸다. 103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480선 유지..외국인만 '사자'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74포인트(0.78%) 오른 485.33로, 하루 만에 반등했다.
  
외국인이 181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6억원, 140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대다수였다. 운송장비부품(-1.10%), 출판매체복제(-0.91%), 금속(-0.90%), 건설(-0.53%) 등이 하락한 반면, 제약(4.79%), 비금속(2.73%), 오락문화(1.81%), 통신서비스(1.77%) 등은 강세였다.
   
북한의 로켓 발사 소식 이후 스페코(013810), 빅텍(065450), 퍼스텍(010820), 휴니드(005870) 등 방산주가 급등세를 나타내다 오히려 2~9%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반면, 선도전기(007610), 광명전기(017040), 이화전기(024810), 좋은사람들(033340), 로만손(026040) 등 남북 경협주는 1~5% 올랐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9시51분께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에서 장거리 로켓(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5개 종목을 포함해 49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종목을 비롯해 408개 종목이 하락했다. 88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0원 내린 10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1.90포인트(0.73%) 내린 262.00로 장을 마쳤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서승희 기자
서승희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