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민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국내 유통산업은 경제성장률 둔화, 인구 감소, 인구 고령화 등으로 양적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며 "정부의 '경제민주화' 정책 일환으로 대기업 유통 회사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국내 유통업은 성장률이 더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유통업 가운데서도 기업간 벨류에이션 격차가 존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저성장 국면에서도 소비는 계속되는 가운데 소단위 쇼핑, 합리적 소비, 편리한 쇼핑을 제공하는 업체들은 계속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주식시장에서도 이러한 기업들과 아닌 기업들과의 밸류에이션 격차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GS리테일은 편의점과 슈퍼마켓의 고성장으로 인해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며 "CJ오쇼핑도 홈쇼핑, 온라인쇼핑 산업에서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가미하고, CJ 계열사의 탄탄한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