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지난 3분기 어닝쇼크에 주가 반토막 시련을 겪은
에스엠(041510)이 코스닥 시장에서 급등했다.
24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0% 오른 4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날 주가 상승에는 특히 소속 그룹인 소녀시대의 컴백 기대감이 큰 영향을 미쳤다.
소녀시대는 내년 정규 4집 발표를 앞두고 지난 21일 4집 수록곡인 '댄싱 퀸'의 음원을 공개했다. 소녀시대는 또 내년 5월~6월 미국에서 활동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이 외 동방신기, 보아, F(x)등의 내년 활동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3분기 어닝쇼크를 딛고, 4분기에는 국내 및 일본 앨범 활동이 대거 반영돼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 또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지인해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샤이니 첫 아레나 투어 20만명, 슈퍼주니어 11만명, 동방신기 일본 콘서트 27만명 등이 반영돼 실적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LIG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스엠의 연간 매출 비중은 앨범 35%, 매니지먼트 65%다. 그러나 지난 3분기에는 앨범 비중이 일회적으로 12~13%로 매우 낮았고, 동방신기 콘서트의 제작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오는 4분기에는 이같은 악재가 제거돼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지인해 연구원은 "4분기에는 일본 음반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슈퍼주니어, 샤이니 콘서트에는 특별한 일회성 비용이 투입되지 않았을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특히 3분기 수익성 악화의 주 원인이었던 동방신기 콘서트 중 4분기에 반영되는 공연은 모두 이익 레버리지가 높은 돔 공연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스엠을 비롯한 엔터주와 게임주 이른바 '놀자주'들이 동반 강세였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로엔(016170) 등 엔터주가 3~6%대 상승했고, 컴투스(078340), 게임빌(063080) 등 모바일게임주도 모바일 게임 셧다운제를 포함한 규제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5~10%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