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배당락일을 맞은 27일 양대지수는 동반상승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지만 장 후반 기관이 '사자'로 전환하면서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에 2% 가까이 오르며 490선을 회복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배당락으로 인한 지수충격은 미미했다"며 "지수의 향후 움직임은 재정절벽 협상 수위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1980선 후반대..고배당주 '부진'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10포인트(0.26%) 오른 1987.35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19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며 1669억원 규모 매도 물량을 내놓았다. 반면, 개인은 1263억원, 기관은 연기금(889억원)을 비롯해 총 485억원 '사자' 주문을 넣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비차익을 중심으로 총 378억원의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우세했다. 특히 전기가스(1.75%), 전기·전자(1.70%), 증권(1.12%), 의약품(1.01%) 등이 크게 올랐다. 반면 통신(-3.89%), 의료정밀(-3.63%), 은행(-2.05%), 종이·목재(-1.82%) 등은 약세를 보였다.
배당락은 배당기준일이 지나 주식의 가치가 배당금만큼 낮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4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38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종목 등 434개 종목이 내렸다. 61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490선 탈환..네오위즈3형제 '상한가'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32포인트(1.93%) 오른 492.08로, 하루 만에 반등했다.
외국인이 하루만에 '팔자'를 멈추고 225억원 순매수했고, 기관도 3거래일째 '사자' 행진을 지속하며 471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659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두드러졌다. 출판·매체복제(-0.99%), 통신서비스(-0.69%), 비금속(-0.63%), 운송(-0.56%) 등이 하락한 반면, 디지털컨텐츠(5.82%), IT부품(4.06%), 오락·문화(3.47%), 코스닥 신성장기업(3.31%) 등은 강세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13개 종목을 포함해 57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365개 종목이 하락했다. 55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0원 내린 107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0.75포인트(0.28%) 오른 264.35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