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연말을 앞두고 회사채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기업들이 경기 침체로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신용평가사들도 발빠르게 시장의 변화를 등급산정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29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 21일 STX 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이 일제히 하향 조정됐다.
지주사인
STX(011810)는 계열사의 자금소요에 따라 높아진 그룹의 재무부담으로 인해 등급이 ‘A-’에서 ‘BBB+’로 낮아졌다. 등급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뀌었다.
한진(002320)은 양호한 자산가치에도 불구하고 물류인프라 투자에 따른 차입금 부담 때문에 신용등급은 'A-'로 유지됐지만 등급전망은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한 단계 떨어졌다.
한진중공업(097230)은 조선부문의 수주잔량 감소에 따른 사업위험 확대로 인해 등급이 'A0'에서 'A-'로 내려갔다. 등급전망은 부정적으로 안정적으로 조정됐다.
또
대성산업(128820)은 건설과 소매유통 부문의 시장열세와 건설부문의 PF 우발채무 부담 때문에 'A-'에서 'BBB+'로 떨어졌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이마트는 5개 기관에서 1500억원이 몰려 1.5대 1의 경쟁률을 보인데다 자기등급 대비 스프레드가 17bp 축소돼 발행이 이뤄졌다. 하지만 롯데제과는 1개 기관에서 700억원이 들어와 목표 수량에 미달됐다.
<회사채 주간 신용등급 변동현황>
(자료:대우증권)